2018.04.18. 하비인더박스(hobbyinthebox) 조유진 대표 인터뷰

 

매월 박스로 만나는 새로운 취미, 하비인더박스(HOBBY in the BOX) 조유진 대표

 

이력서를 쓸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취미’란이다. 심지어 ‘내 취미가 과연 뭘까?’를 고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도 있다. ‘취미’를 검색하면 ‘이력서 취미’가 함께 검색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취미가 스트레스가 되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며 매월 일상 속에서 새로운 취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수많은 취미를 박스에 담아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하비인더박스(hobbyinthebox)의 조유진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하비인더박스 조유진대표

하비인더박스 조유진 대표 / 사진

 

하비인더박스 창업에 대한 질문에.

의상과 경영학을 전공한 조유진 대표는, 대학생 때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것을 일로 풀어내고 싶었다. 흘러가는 대로 살면 무언가 미련이 남을 것 같아, 여러 도전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하고자 노력했다. 팀 과제도 일부러 찾아다녔다고. 무엇보다 사람들과 무언가를 하는 것이 재밌고, 지향점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창업의 매력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려고 아이디어를 나누던 중,

청춘들이 놀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 한 것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키트’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외국 사례들을 보면서, 한국에는 없는 이런 문화가 언젠가는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시장을 넓힌다는 개념으로 시작하게 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현재까지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비인더박스 사진

하비인더박스 사진 / 사진 = MYER

 

하비인더박스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달에 해당하는 취미가 매월 초 박스에 담겨 배송되는 서비스.

 

하비인더박스의 고객은 밀레니엄 시대 20~30대 여성뿐만 아니라, 직장인 여성, 육아로 인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육아 맘들도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커플이나 신혼부부가 집에서 무언가같이 할 수 있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낙서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손으로 직접 하는 아날로그 감성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 같았다. 사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은 손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느낌은 아니라는 생각에 큰 확신이 생겼다.

 

하비인더박스는 B2B로 S 은행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취미장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00개 정도의 하비인더박스를 패키지로 진행한 경험이 있다. 현재 정기배송을 하고 있는 멤버십 회원과 샵을 통해 원하는 취미를 그때그때 구매 가능하다. 올리브영 강남 본점에도 입점하여 있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패키지화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하비인더박스 사진

하비인더박스 사진 / 사진 = MYER

 

조유진 대표의 현재 고민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싶다는 것.

한번 구매한 분이라면 재구매율이 높은 것에 비해, 처음 인지, 각인시키는 게 어렵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각 공예 분야의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은 것에 반해, 현재 인력과 자금으로 규모를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하비인더박스는,

유사업체가 있음에도, 선두주자로서의 많은 작가 Pool과 상품종류에서의 많은 포트폴리오, 그리고 유저의 자체후기 등 차별화된 강점으로 ‘취미’를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나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취미 정기배달 서비스 ‘하비인더박스’ / 동영상

 

Q.회사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어떤 것인가요?

 

‘팀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우리부터 재밌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그 느낌이 온전히 전해질 것 같아요. 그리고 팀원부터 행복해야, 받는 사람도 행복해할 것 같고요. 시베리아나 알래스카같이 추운 곳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집이 따뜻하기 때문이래요. 우리 팀원들이 다들 너무 잘 맞고, 저에게는 보물 같아요. 이 사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보고 같은 곳을 향해갈 때, 그리고 울고 웃을 때, 힘든 일이 있어도 견딜 만한 것 같아요. 투자를 받게 되면 추가 인력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Q.투자 성공 후, 어떤 분을 채용하고 싶으신가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분, 저희가 되게 다양한 분야를 하잖아요. 예를 들면 잡학 사전 같은 분이 오면 되게 도움이 많이 되겠죠,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얇지만 넓은 지식이 쌓아 가는 것을 재밌어하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Q.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나무로 스마트폰 TV를 만드는 우드썸 키트가 있었어요. 렌즈 확대경이 있어서 조립하면 작은 레트로스마트폰TV가 되는 거예요. 인테리어소품도 되고, ‘이걸로 영화 보면 재밌겠다.’ 후기 올려주는 분도 계세요. 어떤 한 분이 이메일로 후기를 보내주셨어요. 남자친구 분에게 프러포즈를 했는데, 스마트폰 TV에 자신이 만든 영상을 틀어줬다는 거예요. 핸드폰으로 보는 것과 다르잖아요. 누군가의 프러포즈에 하비인더박스가 함께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죠.

 

그것 말고는 크리스마스 진저브레드 하우스 만들기 키트가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시럽 다 묻히면서 만들고, 하는 모습이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진저브레드가 한국에 없던 키트여서, 그런 문화를 한국에 소개할 수 있던 것도 뿌듯했던 것 같아요.

 

Q.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사람은 아날로그다.’

 

창의력이 사람한테만 있는 거래요.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다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많은 분이 짧은 찰나만 생기면 핸드폰을 보잖아요. 생각하는 힘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취미를 하면서 생각도 하고, 집중하면 시간이 훅 갈 때도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많이 느끼고 경험하셨으면 좋겠어요.

 

취미로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취미가 스트레스가 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세상에는 참 많은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번쯤 새로운 것을 해봤을 때, ‘내 안에 이런 부분이 있었나?’라는 것을 경험하기도 하고, 한 번이라도 느끼고 ‘나 이거 한번 해봤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저희가 열심히 뛸 테니, 하비인더박스를 사랑해주시고, 손쉽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http://hobbyinthebox.co.kr/

 

myer 네임카드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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