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2. 밀크프리 전준완 대표 인터뷰

 

우유 알러지 환자에서 해결사로, 우유 못 먹을 땐 밀크프리! 전준완 대표

 

전 세계에는 우유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부터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이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만, 우유를 못 먹으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많다. 빵이나 쿠키, 요거트, 아이스크림, 치즈, 라떼 등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파는 음식들은 대부분 못 먹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맛있는 음식을 하나도 못 먹는 것은 물론, 먹을 때 마다 우유가 들어있는지를 매번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밀크프리가 창업되었다.

 

덧붙여 밀크프리 전준완 대표는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우유 알러지가 있어, 그 불편함으로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창업배경에 대해 밝혔다. 어학연수로 간 호주를 간 경험이 있는데, 아몬드 밀크와 같은 식물성 우유로 만들어 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Dairy-Free Food(유제품 대체 식품)이 많았고, 유제품과 똑같은 맛을 내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 즐거움을 우유 알러지로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어야겠다.” 라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밀크프리 구성원 사진

밀크프리 구성원 권순재(마케팅), 윤장희(플랫폼 관리), 전준완(영업 및 총괄) / 사진

 

밀크프리의 회사명을 처음 들으면, ‘밀크프리, 우유로부터 자유를!’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특정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식품, Free-From Food에서 시작하였다. 보통 카페인이 없으면 카페인-프리, 설탕이 없으면 슈가-프리, 라고 부르는 것처럼 우유가 안 들어간 음식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나타내고자 밀크프리로 정하게 되었다. Dairy-Free라고 해서 유제품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 유제품 대체 식품을 일컫는 말이 이미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고, 일반적인 표현을 회사 이름으로 정하는 것도 부적절한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밀크프리’로 회사명을 정하게 되었다.

밀크프리는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도 즐거운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전 세계에 존재하는 데어리프리 식품을 발굴하여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는 국내의 제조사들, 그리고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제조사들의 상품을 찾아내 우유가 한 방울도 들어있지 않은 걸 확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큐레이션하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우유 뿐만 아니라 채식, 할랄 등 다양한 식습관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밀크프리 식물성 우유 7종 샘플러

 

식물성 우유 7종 샘플러 상품 / 사진

 

Q. 어떻게 수익을 가져갈 수 있나요?
유통 기업의 기본 수익 모델은 판매 수수료 입니다. 다만 사입형 모델과 위탁판매형 모델의 수수료가 다르죠. 사입형의 경우 높은 재고부담 위험을 가지는 대신 보다 높은 수수료를 책정할 수 있고, 위탁판매형의 경우 수수료가 낮은 대신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고 재고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사입형과 위탁판매형을 적절히 혼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어요.

 

Q. 가장 큰 문제점이나 현재 고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유통 기업으로서 사입형 모델과 위탁판매형 모델 중 어느 쪽으로 나아가야 할지가 요즘의 제일 큰 고민이에요. 초기 자본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위탁판매형 모델이 적합하지만 제조업체들이 저희 플랫폼에 입점하도록 설득하려면 저희가 판매량을 늘려줄 수 있다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입증해야 하거든요. 특히 식품 분야는 위탁판매를 꺼려하는 대표적인 분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최근에 받은 지원금과 상금을 초기 자본으로 활용하여 사입형과 위탁판매형의 밸런스를 맞춰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밀크프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사진

 

밀크프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사진

 

Q. 경쟁사는 누구이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간접적인 경쟁사, 즉 저희가 판매하는 상품들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다른 채널에는 마켓컬리, 다신샵, 다노샵과 같은 프리미엄 푸드 온라인 쇼핑몰과 이마트, 초록마을, 한살림 등의 오프라인 쇼핑몰들이 있습니다. 보다 직접적인 경쟁사는 채식 소비자를 대상으로 채식 음식을 판매하는 베지푸드와 같은 스타트업이 있죠. 하지만 저희는 국내 최초의 데어리프리 푸드 전문 쇼핑몰로서 명확한 포지셔닝과 타겟팅을 통해 업계 선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미 국내 최다 종류의 식물성 우유를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그 어떤 기업보다도 다양한 데어리프리 푸드 상품군을 갖출 계획입니다.

 

Q. 현재까지의 성장 수치는 어떻게 되나요?
유통 기업인만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초기 자본이 필수적입니다. 그 전까지는 소규모의 MVP 테스트를 통해 시장을 검증하고 자본금을 확보해야 하죠. 저희가 MVP 테스트로 시행한 식물성우유 6종 샘플러 제품의 경우 출시 이틀만에 준비했던 100개가 완판되고 트위터에서 2,000회 이상의 리트윗이 일어나며, 저희의 서비스와 상품에 목말라 있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는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에서 2등을 수상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발되며 성과를 인정받고 초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셈이죠.(웃음)

 

상상스타트업 밀크프리 수상 사진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2등 수상 / 사진

 

Q.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가장 처음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들은 날이었습니다. 밀크프리가 가장 먼저 문제를 해결해 드리고 싶었던 분들은 우유 알러지 환아의 부모님들이었습니다. 그 분들이 평소 아이에게 줄 음식을 찾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저희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소개해드린 후, “이런 서비스를 준비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를 유지해달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느낀 뿌듯함은 항상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밀크프리의 아이템으로 수상을 했던 순간인데요. 물론 수상 그 자체도 보람이 있었지만 그보다 저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감 받았다는 사실이 더 의미 있었습니다. 이로써 저희만의 좁은 시야에 갇힌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Q. 향후 목표나, 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단기, 중장기 목표)
경제적으로는 6개월 내 월 매출액 3,000만원, 1년 내 2억 원 돌파를 목표로 잡고 있어요. 아무래도 데어리프리 식품이 아직 국내에는 생소하고 소수자를 위한 식품이다 보니 초기에 포지셔닝을 잘 하는 게 중요해요. 현재 대한민국에 유제품 기피 인구가 30만 명 정도 되는데, 이들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면서 데어리프리 음식이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심어줘야죠. 사회적 목표는 국내 유제품 기피 인구 30만 명의 식품의 다양성을 17배 증가시키는 거에요. 우유가 한 방울도 안 들어간 식물성 우유로 만들어진 유제품들이 정말 많거든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식습관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크프리 전준완 대표는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에게 한마디라는 질문에 “사실 우리나라는 채식인들이 가장 살기 힘든 나라로 꼽을 정도로 다양한 식습관에 대한 존중이 아직 부족한 나라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대부분의 음식을 잘 드시고 다양한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정말 먹고 싶어도 못 먹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한 번쯤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식습관이 존중받는 그 날까지, 밀크프리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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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er 네임카드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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